전체 글78 "두통·두드러기랑 같은 등급이라고?"… 뇌졸중 골든타임, 아무도 안 알려준 불편한 진실 뇌졸중 치료 기술은 지난 10년간 크게 발전했습니다. 막힌 혈관을 직접 뚫는 혈전제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뇌졸중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곧장 이송되는 비율도 55.8%에서 78.2%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숫자 하나는 10년째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증상 발생 후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한 비율은 2013년 35.4%, 2023년 36.6%로 사실상 그대로입니다. 병원 문턱을 넘기 전 단계에서 시간이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1분에 뇌세포 200만 개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는 순간부터 1분마다 약 200만 개의 신경세포가 죽습니다. 혈전용해제는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안에 넣어야 하고, 검사와 약물 준비 시간을 빼면 환자는 3시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해야 합니다. 이 .. 2026. 9. 4. "내 집 전세 주고 나도 전세 사는데"… 비거주 1주택 전세대출, 2027년부터 막힌다는데 총정리 정부가 지난 8월 13일 내놓은 부동산 금융대책의 핵심은 '비거주 1주택자'라는 낯선 범주입니다. 수도권이나 규제지역에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으면서, 그 집에 본인도 배우자도 주민등록을 옮겨 산 적이 없고, 세를 놓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세 조건을 모두 채우면 2027년 1월 1일부터 보증기관의 전세대출 보증이 막힙니다. 사실상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대상을 약 6만 명, 9조 6000억 원 규모로 추산했습니다.그런데 규제를 피하는 방법이 대책 발표문 안에 이미 적혀 있습니다. 그 집에 단 하루라도 전입해 산 이력이 있으면 대상에서 빠집니다.실거주 이력이라는 허술한 방아쇠이 규제의 방아쇠는 '가격'도 '보유 기간'도 아닌 '주민등록 이전 이력'입니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2026. 9. 2. "배당주 사놓고 기다렸는데"… 배당소득 분리과세, 달라진 점 총정리 정부가 2026년 8월 3일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다음 날, 은행·보험·통신 등 대표적인 고배당주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의 주식을 사두면 세금을 덜 내게 된다는 기대가 시장에 퍼져 있었고,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이들 종목과 고배당 ETF로 꾸준히 유입됐습니다. 그런데 개편안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자 매수의 근거였던 기대가 상당 부분 어긋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라는 같은 이름 아래, 투자자가 그렸던 그림과 정부가 설계한 제도가 달랐던 것입니다.무엇을 기대하고 샀나배당금에는 원래 15.4%(지방소득세 포함)의 세금이 원천징수됩니다. 여기까지는 예금 이자와 같습니다. 문제는 한 해 금융소득(이자+배당)이 2,000만 원을 넘는 경우입니다. 초과분은 .. 2026. 9. 1. "윗옷 벗고 우르르 달려와 피했다"… 한강 '상탈 러닝', 왜 과태료도 못 물릴까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러닝 관련 민원은 44건이었습니다. 그중 “웃통을 벗고 달린다”는 민원이 10건, 전체의 약 23%였습니다. 올해는 이 상의 탈의 민원 하나만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은 처벌이 아니라 현수막입니다. 한강공원 11곳에 “공공장소에서는 상의를 착용해 달라”는 문구를 내걸었고, 순찰 인력이 자율적인 착용을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이 장면은 사소해 보이지만, 그 밑에는 최근 5년간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몸집을 키운 여가 활동과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공공 규칙의 시차가 깔려 있습니다.5년 만에 세 배가 된 인구먼저 규모를 봐야 합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조깅·달리기 경험률은 2021년 23%에서 2023년 32%로 올랐고, 2025년 기준.. 2026. 9. 1. "우리 아이 책은 읽는데 무슨 내용인지 몰라요"… 초등 문해력, 엄마가 바꿔야 할 4가지 202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였습니다. 2년 전보다 4.5%포인트 낮아진 역대 최저치입니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학생의 독서율은 94.6%로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이 1년에 책을 한 권 이상 읽는다는 뜻입니다.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 만 15세 학생의 PISA 읽기 점수는 515점으로 OECD 평균을 웃돕니다.수치만 보면 학생 독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교육부는 2026년부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학년'으로 지정하고, 매일 아침 10분을 책 읽는 시간으로 떼어 놓기로 했습니다. 올해 전국 1,000개 학교에서 시작해 2030년까지 모든 초·중·고로 넓힙니.. 2026. 8. 30. "노인병인 줄만 알았다"… 20·30대 여성 뇌졸중 급증, 국가건강검진엔 이 검사가 없다 뇌졸중은 나이 든 사람의 병으로 통합니다. 실제로 전체 환자의 다수는 60대 이상이고, 발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그런데 최근 5년간 뇌혈관질환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연령대를 뽑아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증가율은 80세 이상 남성이 33.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30대 여성 27.3%, 20대 여성 25.8%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따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30대 여성 증가율이 45.7%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절대 환자 수는 여전히 고령층이 압도적이지만, 늘어나는 속도만 보면 20·30대 여성이 이미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통계가 가린 것과 드러낸 것숫자부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30대 뇌경색 환자: 2020년 .. 2026. 8. 29. 이전 1 2 3 4 ··· 13 다음